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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세계해저, 심해생물

돌과바당 2007. 4. 9. 16:07

어둠의 세계 해저, 심해생물


-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서 발췌


<바다의 깊이>

빛이 바다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깊이는 해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00m정도 까지라고 한다.

그보다 더 깊은 곳은 빛이 들어가자 못하는데 이를 보통 심해라고 부른다. 그러나 200m 이상의 수심이라 할 지라도 모든 환경이 다 같은 것은 아니고 약 1,000m, 4,000와 6,000m를 기준으로 하여 다시 Mesopelagic, Bathypelagic, Abyssalpelagic, Hadalpelagis으로 나누기도 한다.


<채색의 변화>

빛이 들어오지 않는 심해에 사는 생물들은 나름대로 채색을 변화시켜 환경에 적응한다. 심해이긴 하지만 약간의 빛이 들어오는 곳에서는 몸 빛깔이 은색에 가까운 물고기들이 관찰되는데 이것은 희미한 빛과 잘 구별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더 깊은 곳, 빛이 전혀 도달하지 않는 곳에서는 암흑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몸 색깔은 더욱 어둡게 만든다. 빛이 완전히 없는 곳에서는 색깔이 어떤 색이든 상관이 없게 되므로 단순하면서 연한색이 주종을 이루게 된다.


<시각 기관의 발달 및 퇴화>

빛이 약간이라도 도달하는 곳에서는 약한 빛이나마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커다란 눈을 갖는다.

Argyropelecus를 비롯한 몇몇 종류의 물고기들은 빛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른 물고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관상의 눈을 가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이 빛을 활용해보려는 노력도 좀더 깊은 심해에서는 통하지 않게 된다. 전혀 빛이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곳에 서식하는 생물들은 눈이 퇴화되어 아주 작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생물 발광 현상>

육지에는 반딧불과 같이 스스로 빛을 내는 생물이 있다. 바다에도 이와 같이 빛을 내는 생물들이 있는데, 주로 심해 중에서도 상층부에 많이 서식한다. 이들은 Photophore 라고 불리는 발광기관을 가지고 있는데 그 기관은 반딧불이 빛을 내는 원리와 거의 비슷하다.


생물들이 빛을 내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먹이 유인 빛을 냄으로써 먹이가 될 물고기를 유인한다.

* 포식자 회피, 상층부에 사는 생물들이 배쪽에서 빛을 냄으로써 위에서 들어오는 빛의 효과를 감소시켜 아래쪽에 있는 포식자들이 쉽게 발견하지 못하게 한다.

* 플래시 효과, 필요한 경우 강한 빛을 내는 생물들이 있는데, 예를 들어 잡혀 먹힐 위기에 처했을 때 카메라 플래시 처엄 강한 빛을 냄으로서 상대방을 놀라게 한 다음 도주한다.

* 대형의 육식생물들은 단순히 어떤 곳을 비추기 위해 빛을 내는 경우도 있다. 바위 틈 등을 비추어서 먹이감이 있는지를 찾으려고 하는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