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산산맥 우치텔 피크(3일차, 7월15일)
○ 산행 : 라첵산장(3,200m) - 우치텔피크 정상(4,540m) - 라첵산장(3,200m)
- 고도차 : 1,340m, 소요시간 : 12시간
○ 산행 이야기
- 5시반 기상, 고양이 세수하고, 06시 산장식으로 조식 후 점심용 행동식을 지급받고 07시 라첵산장 출발
- 해발 3,900m지점에서 고산증이 오기 시작, 일행 중 여성과 남성 2명이 더이상 등산을 포기하고 내려간다.
나도 고산증이 오기시작 했지만 천천히 속도를 조절하며 가는데 까지 가자고 다짐해 본다. 11시 10분경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년설을 밟았다.
그러나 4,000m에 다달았을 즈음 숨이 가빠지고 더이상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크고작은 자갈의 너덜길에 고산증으로 힘도 많이 빠졌고 내려오는 길이 만만찮다. 중도 하산하여 산장에 도착하니 16시 20분경, 아쉽게도 우치텔 피크 정상은 못갔다. 만년설을 처음 밟아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정상 도전 팀들은 18시 반경 산장에 도착했다.
- 19시경 산장식으로 저녁 먹고 또 긴밤을 지샌다.
연 2일간 씻지도 못하고 잠자리가 불편해서인지, 주변의 코고는 소리와 인기척에 잠이 깼다. 밤 12시 반이다. 밖에 나가 별도 구경하고 와서 잠을 청해본다. 어느새 잠들었는지 새벽이 밝았다.
○ 산장주변에 아침이 밝아왔다.
○ 우치텔피크 정상을 향해 출발을 기다리는 중. ㅎㅎ
○ 우치텔피크 가다가 뒤돌아 본 라첵산장
○ 정상부 눈 있는 곳을 빼고 정상까지 이렇게 너덜길이 이어진다.
○ 만년설을 밟다. ㅎㅎ
○ 우치텔피크 정상에 선 일행